hackers - heros of the computer revolution
hackers를 읽고..
해커
독이든사과를 베어 물고 자살한 비운의 천재 앨런튜링이 컴퓨터의 시초인 추상적 기계 튜링머신을 세상에 내 놓은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SW만을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 중특히나 system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 컴퓨터 내부를 해킹하려 하는 사람들을 해커라한다.
해커란 어떤 사람을 정의 하는가? 요즘의 해커란 다른 system에 침입하여 정보를 무단으로 빼돌리던가 혹은 악성 SW를심어 정보를 빼오는 등 안 좋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정의 하듯이 예전의원래 해커의 의미는 'geek'에 가까운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컴퓨터system을 연구하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 즉,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지 않는 매우 존경 받을 법한 존재를 의미했다. 이렇게해커라는 단어의 정의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게 된 이유는, 초창기 해커 정신이 시대를 지나며 크게 변질되었고지금에 이르러서는 해커란 비 윤리적인 컴퓨터 전문가라는 인식이 대중에게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1세대 해커 (진정한 해커 - 캠브리지 50~60년대)
<MIT TMRC - 출처 http://tmrc.mit.edu/history/ >
프로그래밍에 미친 듯이 몰두하고 system을 (HW적이든 SW적이든) 해킹하는사람들의 등장은 최초의 미니(?) 컴퓨터의 보급에 의해서 이뤄졌다.1959년 DEC 사에 의해 개발된 최초의 PDP 시리즈인 PDP-1이 출시 되어 많은 대학의 연구 기관에 보급 되었다. 이때부터대학 내 연구실에 몸담고 있던 혹은 연구실에 방문할 수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열광적으로 해킹하기 시작한다. 특히 가장 많은 해커들을 배출한 조직이 바로 캠브리지에 위치한 MIT의 TMRC (철도제어 system) 모임 이었다. 이들은 미 철도 system의 제어를 위해 모였던 사람들이나 PDP-1을 접한 후부터 철도 시스템보다 컴퓨터 그 자체를 해킹하기 시작했다.일단 해보고, 함께 공유하고, 미친 듯이 열광하는 '해커' 문화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당시 가장 유명했던 해커들 중 슬러그 러셀과 앨런 코톡, 그리고아크 크라에츠는 PDP-1으로 '역사상 micro computer에서 동작하는 최초의 게임'인 'space war'를 개발했고 이 게임은 MIT 해커들의 해커 정신을보여주는 해킹 선구자들의 유산이 되었다. 당시 가장 유명한 해커로서'리키 그린블랏'과 '빌 코스퍼'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두 해커들이 해커 문화 속에서 진정한해킹을 수행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1세대 해커' 편에서살펴 볼 수 있다.
2세대 해커 (하드웨어해커스 - 북부 캘리포니아 70년대)
<1979년 homebrew club 모임의 모습-가운데서 연설하는 사람이 고든 프렌치이다 -
출처:http://archive.computerhistory.org/resources/access/still-image/2011/01/102702617-03-01-sm.jpg>
1세대 해커들은 컴퓨터를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없었다. 컴퓨터의 수 자체가 많지 않았고 상상을 초월하게 고가였으며 크기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70년대 후반에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활짝 열 영웅적인 하드웨어 해커들은70년대 초반에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한다. 크고 비싸며관료주의적인 컴퓨터를 대중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로서 보급 시키는 일 자체는 그들에게 있어서'해방'이자 '비전' 이었다. 뉴욕의 잡지 편집장이던 레 솔로몬이 파퓰러 일렉트로닉스사를 설립한 후 알테어라고 불리게 된 컴퓨터를 (이것은 거의 지금의 아두이노 같은 느낌의 보드) 판매하기 시작한다. 이는 해커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인기를 얻은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폴 앨런과 빌 게이츠가 10대때개발한 알테어 용 basic과 같은 소프트웨어였다. 이와유사하게 에드 로비츠가 1975년에 인텔의 8080 칩으로컴퓨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에 의해 자극 받은 많은 하드웨어 해커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공유하고새롭게 구현한 하드웨어를 시연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들게 된다. 바로 '홈브루 컴퓨터 클럽'의 탄생이며 이는 바로 대중 컴퓨터 시대의 장엄한서막을 예고하게 된다. 1회는 버클리에서 그 다음 2회부터는스텐포드에서 열리게 되는 '홈브루 컴퓨터 클럽'은 에드 로버츠, 리 펠젠스타인 부터 그 유명한 스티브 워즈니악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이모임에 의해 스티브 워즈니악은 당시의 많은 다른 하드웨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컴퓨터를 만들게 되며 이를 우연히 발견한 고교 동창 스티브잡스가이를 사업화 시키게 된다. 바로 지금의 애플의 시작이었고 이는 최초의 컴퓨터 대중화 그 자체였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생 개인용 컴퓨터 회사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유지했고 결국 해커들이 가장 싫어하는 '관료주의'의 성향을 보이기 시작하며 2세대 해커의 시대는 저물게 된다.
3세대 해커 (게임해커 - 시에라 80년대)
<켄과 로버타의 젊은 시절 - 출처: http://www.filfre.net/2011/10/ken-and-roberta/>
스티브 워즈니악에 의해 개발된 애플2는 당시로선 획기적인 높은 성능의하드웨어였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즉, 컴퓨터가, 소프트웨어해킹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대중들에게 널리 퍼진 것이다. MIT 해커들은 PDP-1, 혹은 시간이 흘러 PDP-6같은 대형 컴퓨터로 해킹을하기 위해 모두 연구실에 모여 줄 서서 기다렸어야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자신의 침대 위에서 컴퓨터로 해킹에 몰입할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의해 많은 소프트웨어 해커들이 각자의 가정집에서 자신의 능력을향상 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훌륭한 해커 개개인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소프트웨어혹은 게임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자신만의 게임.. 당시는혼자 게임을 만들어 대박 칠 수 있던 그런 시대였다. 훌륭한 해커 한 명이 커다란 회사 하나를 성장시킬 수도 있는 그런 시대였다. 3세대 게임 해커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켄 윌리엄즈이다. 켄은 폴리테크닉 대학을 졸업했지만 당시 대중화된 컴퓨터를 위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급 성장하면서 직업학교에서소프트웨어를 학습하게 된다. 그리고 베킨스 사와 인포매틱스 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한 후 쌓인 역량을바탕으로 자신만의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다. 그런데 와이프인 로버타에게 톨킨풍의 게임을 소개해 주면서그들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로버타는 게임에 매료되어 자신만의 게임을 디자인 하게 되며 직접 어드벤처게임의 각본을 쓰게 된다. 바로 misty house였다. 켄과 로버타는 이 게임의 개발로 인해 순식간에 부자가 된다. 이후 이들은 게임 산업에 뛰어들어 시에라 온라인 사를 설립하고 수 많은 당시의 3세대 해커들을 고용해게임 산업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이들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초창기의 해커 정신을버리고 결국 IBM과 같은 관료주의적인 회사로 변하게 된다. 3세대해커들의 시대도 끝나게 된 것이다.
<3세대 해커들의 기반을 마련한 Apple 2 출처: http://www.onemoregadget.com/
pictorial-timeline-of-apple-macintosh-computers-gadgets-and-ipods-in-history/>
마지막 진짜 해커
리차드 스톨만이 바로 마지막 해커로서 이 책에 언급된다. 조금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 책이 무려 25년 전에 쓰여진 책이란 것이다. 지난 25년 동안 수 많은 소프트웨어 해커들 예를 들어 누구나 알 법한 리누스 토발즈라던가 데니스 리치, 둠의 개발자 존 카맥 같은 책 출시 이후에 출현한 많은 해커들에 대해서 다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언급한 마지막 해커 이외에도 많은 해커들이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열정적으로 (좋은 의도의) 해킹을 시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마지막 해커로서 리차드 스톨만을 언급한 이유는 아마도 그가 해커 정신인 '공유'에 대해서 지금까지고 널리 퍼트리려고 노력하는 해커이기 때문이라생각된다. 리차드 스톨만에 의해서 UNIX가 대중에 퍼지고결국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를 배포하게 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결국 리눅스를 포함한 수 많은 오픈소스운동에 의해서 오늘날 대중은 해커 문화라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한 채 해커 문화의 유산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TV, 인포테인먼트 system등 이제는 오픈소스가 없이 개발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분석하고 코딩하며 땜질하던, 그리고 이를 공유하던 시절은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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